2024년 놓치면 후회할 전시들_ 전 세계 주요 전시와 비엔날레, 아트페어 총정리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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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항해로의 초대, MATISSE – Invitation to The Voyage 2024년 9월 22일~2025년 1월 26일 바이엘러 재단, 바젤, 스위스

20여 년 만에 스위스와 독일어권에서 열리는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의 회고전으로 작가의 획기적인 작품의 발전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마티스가 작품에 많은 모티프와 핵심 주제를 빌어온 샤를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1821~1867)의 시 <항해로의 초대>(1857)를 바탕으로 한다. 마티스의 획기적인 작품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많은 작가에게 영감이 되고 있다. 그는 주제에 자유로운 색상과 단순화한 형태를 취하면서 회화를 재정의하고 밝고 경쾌함을 불어넣었다. 마티스는 조각에도 헌신해 혁신을 꾀했고, 후기 종이 자르기(Cut Out) 작업을 통해 회화, 드로잉, 조각을 하나로 통합했다. 보들레르의 사치(luxe), 평화(chille), 즐거움(volupté)을 표현하는 시적 “동기(Leitmotiv)”는 마티스 작품의 기본 원칙이자 그의 예술적 결과의 본질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양식의 문학과 미술이 만나 동시대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령을 다시금 새기게 된다.

토마스 쉬테, Thomas Schütte 2024년 9월 29일~2025년 1월 18일 근대미술관, 뉴욕

자기 스타일을 거부하고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의 기린아가 된 토마스 쉬테(Thomas Schütte. 1954~ )의 미국 전시. 회화. 수채화, 모델링, 점토작업과 나무와 철재, 알루미늄 등 거칠 것 없이 재료를 탐하면서, 전통적인 미술사를 탐구하고, 이를 가지고 놀고 다시 전복시키는 작업으로 일관한다. 이런 그의 모든 작업은 매우 비판적이지만 호기심 넘치는 것으로 미학보다는 태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방대하고 다양한 청동조각과 도자, 에칭, 건축모형 등의 작품으로 작품의 기저에는 독일의 역사에 대한 성찰이 공통적으로 바탕이 되지만 자신 만의 어떤 시그니처 스타일도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의 초기 작은 문화적, 역사에 깊이 관여하며 당시 지배적이던 미니멀리스트와 개념 미술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었다. 전시는 비유적인 조각부터 친근한 수채화, 건축 모형에 이르기까지 겉보기에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각각을 묶는 끈과 같은 공통점과 그것이 만들어진 문화의 저변을 흩어본다. 그는 매우 진지하게 작업을 대하지만, 무표정하거나 때로는 어두운 유머가 경솔함과 함께 묻어나기도 한다.

아르테 포베라, Arte Povera 2024년 10월 9일~2025년 3월 24일 부르스 드 코메르스 Bourse de Commerce, 파리

196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전위적 미술운동으로 아르테 포베라(Arte Povera)는 이탈리아어로 ‘가난한’ 또는 ‘빈약한 미술’이라는 뜻이다. 1967년 이탈리아 미술 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제르마노 첼란트(Germano Celant,1940~2020)가 명명한 것으로 ‘보잘것없는’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조반니 안셀모 (Giovanni Anselmo,1934~2023), 알리기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 1940~1994), 피에르 파올로 칼졸라리(Pier Paolo Calzolari,1943~ ), 루치아노 파브르(Luciano Fabro, 1936~2007), 길베르토 조리오 (Gilberto Zorio, 1944~ ) 그리고 야니스 쿠넬리스(Jannis Kounellis,1936~2017), 마리오(1925~2003)와 마리사(1926~2019) 메르츠 부부(Mario & Marisa Merz), 줄리오 파올리니(Giulio Paolini,1940~ ), 피노 파스칼리 (Pino Pascali,1935~1968), 주세페 페노네(Giuseppe Penone,1947~ ),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1933~ ), 에밀리오 프리니 (Emilio Prini,1943~ ) 등 13명의 대규모 컬렉션을 토대로 마련된다. 이들은 예술 작품이 물질의 주관적인 경험과 공간에 맞게 변형되는 과정, 삶의 모든 면에서 순환하는 ‘일차’ 에너지가 직접 경험되는 에너지에 관심을 집중했다. 에너지는 자연의 근본적인 물리적 힘인 중력과 자기장에 해당하고, 다른 한편 인간 본성의 원시 요소인 활력, 기억 및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하며 완전히 틀에 얽매이지 않고 독단적이지 않은 작품을 제작했고 회화, 조각, 드로잉, 사진은 물론 영역을 확장해 미술사 최초의 ‘설치’는 물론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 예술의 과도한 지성화를 경계해 바로크 미학의 연속성 속에서 이질성과 복잡한 불일치가 긍정적인 가치이자 창의성의 동기라고 확신했다.

2024 프리즈 런던, Frieze London 2024년 10월 9일~10월 13일 리젠트 공원, 런던

2003년 창립되어 동시대 미술과 생존작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미술 박람회 중 하나인 2024 프리즈 런던은 미술사적인 작품과 공예, 디자인을 다루는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와 함께 공공미술로서 조각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리즈 조각(Frieze Sculpture)을 개최한다. 아트페어 시장에서 바젤과 프리즈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점쳐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타마라 데 렘피카, Tamara de Lempicka 2024년 10월 12일부터 2025년 2월 9일 드 영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2025년 봄 휴스턴 미술관

폴란드 출신으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로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파리에 정착한 후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1898?~1980)로 개명하고 비교적 여성 화가들에게 관대한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에 입학했다. 그는 모리스 드니(Maurice Denis,1870~1943)의 ‘종합적 큐비즘(synthetic cubism)’과 앙드레 로트(André Lhote,1885~1962)의 ‘부드러운 큐비즘(soft cubism)’를 사사하며 이들의 영향으로 그녀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양식의 ‘부드러운 입체주의’라는 독창적인 스타일로 ‘아르데코의 아이돌’로 불린 뚜렷하고 대담한 양식을 완성했다. 항상 파리의 상류층과 교류하면서 사교계의 중요한 초상화가가 되었는데 그의 빼어난 미모와 거침없는 남성 편력, 양성애자라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작품에 드러나는 강한 섹슈얼리티는 본능에 솔직하고 자유분방했던 그녀의 삶과 명성과 무관하지 않다. 전시는 예술가로서 성장해 온 다양한 정체성을 포착하면서 연대순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그의 러시아 유산, 옛 거장과 르네상스 미술이 그녀의 작품에 미친 영향, 그녀의 사회적 초상화, 특히 그녀의 독특한 여성 묘사를 탐구한다. 또한, 전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의 입지를 확립하기 위해 애썼던 미국에서의 후기 활동에 집중할 것이다.

타마라 데 렘피카   1957. 아름다운 라팔라 사진 ©the Tamara de Lempicka Estate
타마라 데 렘피카 1957. 아름다운 라팔라 사진 ©the Tamara de Lempicka Estate

에리히 헤켈, Erich Heckel 2024년 10월 12일~2025년 1월 25일 헨트 미술관, 벨기에 

건축을 공부한 후, 에리히 헤켈(Erich Heckel, 1883~1970)은 진로를 바꿔 화가와 판화가가 되기로 했다. 그는 곧 건축을 공부한 프리츠 블레일(Fritz Bleyl,1880~1966), 칼 슈미트 로틀루프(Karl Schmidt-Rottluff, 1884~1976),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Ernst Ludwig Kirchner, 1880~1938)와 함께 1905년 드레스덴에서 독일의 표현주의 미술가 그룹인 다리파(Die Brucke)를 결성했다. 급진적인 정치관을 공유했던 이들은 전통을 뛰어넘어 현대 생활의 빠른 속도와 격변하는 시대상, 자유로운 성 관념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다. 다리파의 중심 헤켈은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과 앙리 마티스, 반 고흐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그는 밝게 강한 원색을 사용해 실내의 인물, 풍경을 그렸는데 질감을 위해 임파스토 기법을 즐겨 썼다. 또 그는 약 천 점이 넘는 판화를 1905년에서 1923년사이에 제작한 다작가였다. 에칭과 석판화도 유명하지만 단순한 형태와 혁신적 평면 양식의 목판화가 각광을 받았다. 특히 롤러를 쓰지 않고 붓을 사용해 판화의 회화적 표현성을 높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 위생병으로 복무한 후, 그의 작품은 점점 더 우울해졌다. 1937년 나치는 그의 작품을 ‘퇴폐미술’로 규정하고, 대부분의 작품을 파괴하고 없애버렸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헤켈은 교직에봉직하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색채 간의 비밀이다. 이에 관한 흥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말처럼 색채의 향연을 통해 회화의 깊이를 경험할 기회.

2024 파리+ 파 아트 바젤, 2024 Paris+ par Art Basel 2024년 10월 18일~10월 20일 ,그랑 팔레 에페메르, 파리

2022년 처음 파리의 자존심 피악(FIAC)을 밀어내고 입성한 2024 파리+ 파 아트 바젤의 3번째 버전. 2024 바젤, 마미애미 비치, 홍콩에 이어 파리는 아트 바젤그룹의 패션과 디자인에서 영화와 음악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문화산업의 교두보로 도시 전역에 펼쳐지는 플래그쉽 이벤트를 이어주는 핵심 가교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아트페어는 도시 전역의 유명한 문화 기관과 협력해 파리의 상징적인 6개 장소에서 다양한 공개 프로그램을 주최함으로써 파리 전역으로 행사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 미술시장의 중심이 런던에서 파리로 무난하게 이동할지도 관심거리.

제4회 방콕 아트 비엔날레, The 4th Bangkok Art Biennale 10월 24일~2025년 2월 25일 방콕 예술 문화 센터(BACC)외, 방콕, 태국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18년 시작한 방콕 아트 비엔날레는 대지를 의인화한 여성을 의미하는 “가이아를 돌보다 (Nurture Gaia)”는 주제로 열린다. 그리스 신화 속 생명을 잉태하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에서 차용한 주제는 가이아를 역사적으로 어머니, 양육자, 생명 제공자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시공을 초월해 문화로 이어진다. 또 가이아는 신화적이고 신비한 현상 외에과학 이론과 철학에도 영감을 주었다. 따라서 비엔날레는 자연과 양육의 차이, 여성성과 여성적 가치에 대한 복잡한 생각, 생태정치, 애니미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명상적 참여에 중점을 둔다.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중소규모의 비엔날레지만 속은 꽉 찬 비엔날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 파리 포토, 2024 Paris Photo 2024년 11월 7일~11월 10일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예술 박람회로 매년 11월 파리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 전 세계 약 200개의 사진 전문 화랑과 업체가 참여해 근대사진의 거장부터 동시대 젊은 사진가를 망라하는 타 사진 박람회와 비교할 수 없는 아트페어다. 1997년 처음 개최되었고 매회 전시회, 시상제도, 사인회 및 강연 등 공개 프로그램과 함께 갤러리의 사진 기반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대개 개인전 및 그룹전과 주제별 프로젝트가 있는 메인 섹션, 대형 작품과 설치 작품을 다루는 프리즘 섹션, 동영상이 포함된 비디오 섹션, 출판사와 딜러가 참여하는 도서 섹션 등 4개의 전시로 구성하며 올해는 특별히 여성 사진가를 지원하는 Elles ×Paris Photo라는 프로그램을 마련.

2024 아트 쾰른, 2024 Art Cologne 2024년 11월 7일~11월 11일 쾰른 무역 전시박람회장, 독일 쾰른

서유럽 경제의 중심지인 독일 쾰른에서 매년 개최되는 미술 박람회. 1967년 쾰른미술시장(Kölner Kunstmarkt)이란 이름으로 창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다. 1984년 지금의 이름인 아트 쾰른(Art Cologne)으로 바꿨다. 통독 이후 미술과 정치의 중심이 베를린으로 옮겨가고 좀 쇠락한 느낌이지만 최초의 아트페어란 명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조화와 불협화음: 파리의 오르피즘, 1910-1930, Harmony and Dissonance: Orphism in Paris, 1910–1930/ 2024년 11월 8일~2025년 3월 9일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1910년대 시작해 추상미술과 모더니즘에 큰 영향을 끼친 오르피즘(Orphism)을 종합적으로 탐구하는 흔치 않은 전시. 생동감 넘치는 추상인 오르피즘은 파리에서 일어난 초국적 미술운동으로 춤, 음악, 시와 미술이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갔다. 산업화이후 다가온 생활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오르피즘은 이를 적극 예술적 실천으로 번안했다. 만화경 같은 구성의 동시성은 색상, 형태 및 동작의 변형 으로 이어졌다. 1912년 로베르 들로네(Robert Delaunay,1885~1941))를 중심으로 발전한 큐비즘의 한 분파다. 시인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가 그리스 음악의 신 오르페우스에서 차용 해왔다. 전통적인 큐비즘이 엄격한 기하학적 구성에 집중해 색채를 회화의 부수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것에 반대해 색채야말로 회화의 본질적인 구성요소로 그 다이내믹한 힘을 화면구성의 기본으로 하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이로써 공간적 요소(형태)와 시간적 요소(리듬)의 동시성을 지닌 화면은 음악적 해조를 만들어냈다. 이런 시도는 점차 구상적 형상을 떠나 순수한 색채만으로 구성되는 추상회화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로버트 들로네 caroselli di maiali 1922 유화 248x254cm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사진 Wikimedia
로버트 들로네 caroselli di maiali 1922 유화 248x254cm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사진 Wikimedia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라파엘로; 플로렌스, c.1504, Michelangelo, Leonardo, Raphael Florence, c. 1504 /2024년 11월 9일~ 2025년 2월 16일 왕립예술아카데미, 런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세 천재 예술가의 관계를 살펴보는 전시로 미켈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와 레오나르도 (Leonardo,1452~1519), 라파엘 (Raphael,1483~ 1520) 사이의 경쟁 관계와 두 거장이 젊은 라파엘로에게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세 거인은 1504년 1월 25일, 미켈란젤로가 거의 완성한 다비드상의 적절한 위치를 논의하기 위해 피렌체에 모였다. 그중 미켈란젤로처럼 최근 고향 피렌체로 돌아온 레오나르도 다 빈치도 있었다. 전시는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그림 타데이 톤도(Taddei Tondo)를 시작으로 시청사인 베키오 궁전(Palazzo Vecchio)의 벽화 등 최고를 두고 경쟁했던 라이벌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의 관계, 두 천재가 젊은 라파엘로에게 미친 영향을 통해 르네상스를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준다.

미켈란젤로 티투스의 형벌 1532 종이에 검은쵸크, 목탄 19X33.0cm 로얄컬렉션 런던 영국
미켈란젤로 티투스의 형벌 1532 종이에 검은쵸크, 목탄 19X33.0cm 로얄컬렉션 런던 영국

가브리엘레 뮌터: 위대한 표현주의 여성 화가, (Gabriele Münter,1877~1952) 2024년 11월 12일~2025년 2월 9일 티센 보르네미사, 마드리드, 스페인

미술사에 숨어있던 여성 화가들의 활약상이 하나하나 세상에 알려지는 가운데 독일 표현주의의 발전에 큰 업적이 있는 가브리엘레 뮌터(Gabriele Münter, 1877~1952)의 전시. 1차 세계대전이 이전까지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1944)의 제자, 협력자, 동반자로서 청기사(Der Blaue Reiter) 파와 같은 뮌헨의 다양한 예술 운동에 헌신했다. 1897년 뒤셀도르프의 여성미술학교(Malschule für Damen)에서 공부했고, 1901년 팔랑크스(Phalanx) 회화학교에서 칸딘스키를 사사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튀니지, 벨기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를 여행했고, 1908년 베를린, 그리고 이후 뮌헨에 정착한 후 1909년 뮌헨 근교의 무르나우(Murnau) 에 집을 마련하고, 청기사파의 전신이라 할 신미술가협회(NKVM, Neue Künstlervereinigung München)를 야블렌스키(Alexej von Jawlensky, 1864~1941), 마리안느 폰 베레프킨(Marianne Werefkin,1860~1938), 칸딘스키와 함께 결성해 실험과 바이에른지방 특유의 유리그림의 영향을 받아 단순화 형태를 지향했다. 1910년 뮌터는 칸딘스키와 마르크 (Franz Marc,1880~1916)와 청기사파에 참여한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칸딘스키와 스위스로 간 후 이후 혼자 코펜하겐으로 이주하면서 칸딘스키와 결별했다. 전쟁 후 1927년 뮌터는 철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요하네스 아이히너(Johannes Eichner, 1886~1958)을 만나 여생을 함께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표현주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자 뮌터도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2024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4년 12월 6일~12월 8일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 플로리다, 미국

뉴욕 외에서 열리는 미국의 아트페어 중 최고, 최대의 아트페어. 5개 대륙의 주요 갤러리에서 근현대 미술 거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신흥 스타들의 중요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전의 확산위기로 어렵게 시작된 2024년 미술시장의 에필로그는 어떤 결론에 이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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