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클래식음악]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의 세 번째 시즌 : ‘빛과 그림자’
계속되는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 10월엔 모차르트 페스티벌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 이하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세 번째 시즌을 맞는 2026년, 그간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다져온 단단한 연주력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2026년 정기공연 프로그램을 7개의 테마로 펼쳐냈다. ▲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선보이는 ‘빛과 그림자’, ▲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 ▲ 모차르트 페스티벌 개최, ▲ 스타 지휘자의 서울시향 데뷔, ▲ 새로운 얼굴의 아티스트와 첫 무대, ▲ 한국인 음악가들과의 협업, ▲ 해설이 있는 ‘체임버 클래식스’를 기획하며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에도 서울시향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말러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인간적 고뇌와 드라마틱한 진폭을 보여주는 말러 교향곡뿐 아니라 올해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10월 2주간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레퀴엠’ 등을 연주하는 모차르트 페스티벌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2026년 시즌 ‘빛과 그림자’ 주제로 선보이는 무대
이번 2026년 시즌은 관현악(17개), 실내악(6개) 공연을 포함해 총 37회 공연을 선보인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세계적 아티스트와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탐험하며 서울시향이 다채롭고 유려한 선율로 무대를 꾸민다. 특히, 2026년은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말러, 모차르트, 브루크너 교향곡 등 대작은 물론 고전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적 고뇌와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과 한없이 온화한 분위기로 천상의 순간을 깃들게 하는 교향곡 4번의 대비로 말러 특유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얍 판 츠베덴은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이 극명한 감정 대비가 돋보이는 ‘레퀴엠’과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연주하며, 브루크너 교향곡 4번 교향곡에 담긴 숭고한 빛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까지 교향곡 역사에 남은 다양한 걸작들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연주로 이어가는 녹음 프로젝트
2024년 1월 얍 판 츠베덴은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인 말러 교향곡 1번 연주로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2025년 2번과 7번 연주에 이어 2026년에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하는 교향곡 4번과 6번을 연주하며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서울시향의 말러 1번 ‘거인’ 음원은 2024년 10월 클래식 전용 앱 ‘Apple Music Classical’을 통해 공개된 후 국내외 주요 언론을 비롯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말러 페스티벌에서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교향곡 6번 연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시즌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서울시향과 펼쳐낼 사운드에 클래식 음악계와 애호가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페스티벌
얍 판 츠베덴은 취임 당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기 위해서 렘브란트 같은 무거운 색채도, 반 고흐의 화려한 색채도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음악적 비전을 밝히며 굵직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이번 시즌 서울시향은 10월 2주간 음악 천재 모차르트를 조명하며 밝고 우아한 선율과 다이내믹하고 서정적인 음향이 어우러진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가득 채운 페스티벌을 연다.
2026년 모차르트 페스티벌의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과 서울시향 수석이자 비올리스트 강윤지가 무대에 오르며, 루카스와 아르투르 유센 형제가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주피터’와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으로 기록된 ‘레퀴엠’을 선보인다. ‘레퀴엠’ 무대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바리톤 이동환과 국립합창단이 함께할 예정이다.
초특급 지휘자가 이끄는 환상적 무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선두에서 이끄는 명지휘자들이 이번 시즌 서울시향을 찾는다. 1월은 파리 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필리프 조르당이 포디움에 처음 오르며, 6월은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16년 동안 활동한 뒤 현재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조너선 노트가 서울시향의 첫 지휘봉을 잡는다.
이어 7월에는 헬싱키 필하모닉 명예 감독인 핀란드 출신 여성 지휘자 수산나 멜키가 이번 시즌 서울시향의 유일한 마에스트라로서 무대에 선다. 또한, 서울시향과 오랜 연을 이어오고 있는 마르쿠스 슈텐츠와 한누 린투, 그리고 세계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지휘자 최수열, 김선욱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새로운 얼굴의 아티스트와 첫 만남
클래식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협연자들이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갖는다. 전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매력적인 아티스트와 서울시향의 협연이 기대된다.
2026년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년 음악회에서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또한, 5월에는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며 강렬하고 진취적인 음악 세계를 펼치고 있는 일본계 독일인 알리스 사라 오트가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다. 9월에는 포르테피아노 연주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자랑하며 모차르트 스페셜 리스트로 불리는 남아공 출신의 호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가 첫 협연을 펼친다.
한국 출신 아티스트와의 협업 확대
또한, K클래식을 이끌며 전 세계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출신의 음악가와의 협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450여 년 전통의 독일 명문 교향악단인 베를린슈타츠카펠레의 여성 최초, 아시안 최초 최연소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2021년 에네스쿠 콩쿠르와 2022년 윤이상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소프라노 황수미‧홍주영‧홍혜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양송미, 테너 손지훈‧김성호, 바리톤 이동환, 베이스 심기환)의 협연으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정재일에게 서울시향이 위촉한 ‘Inferno’ 세계 초연으로 K클래식의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샛별처럼 빛나는 2006년생의 젊은 작곡가 이하느리에게 서울시향이 위촉한 신작 공개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서거 3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아시아 최초로 독일 최고 권위의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 작곡가 진은숙, 아시아 출신 작곡가 최초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수상한 작곡가 신동훈의 현대음악도 서울시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체임버 클래식스’ 첫선
올 시즌 서울시향이 준비한 여섯 개의 실내악 연주회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향은 미국, 슬라브,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대한민국 등 세계 곳곳을 둘러보는 콘셉트로 실내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2026년 처음 선보이는 해설이 있는 ‘체임버 클래식스’를 기획해 관객들이 실내악 작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무대로 클래식의 색다른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MY SOUL 패키지’ 등 티켓 판매 일정
‘MY SOUL 패키지’는 2026년 서울시향이 선보이는 총 6가지 개별 패키지 브랜드로 누구나 부담 없이 클래식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M 패키지(Music Director)는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공연으로 선별하였고, ▲Y 패키지(Your Essential)는 고전에서 현대까지 압축적으로 구성해 서울시향이 관객에게 추천하는 에센셜 패키지다. ▲S 패키지(Seoul Arts Center)는 예술의전당에서 펼치는 공연이며, ▲O 패키지(Once a Month)는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U 패키지(Understanding Chamber)는 해설이 있는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고, ▲L 패키지(Lotte Concert Hall)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으로 구성하는 등 관객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2026년 서울시향 티켓 구매 및 문의사항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1588-1210)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